소론도정 스테로이드인데 괜찮나? (전문의 작성)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소론도정 먹으면 근육이 불끈불끈해진대”, “임산부가 먹어도 되나?”, “먹으면 여드름 생겨요?” 다들 헷갈리실 거예요. 그 느낌, 너무 잘 알아요.
안녕하세요, 닥터 탱고입니다. 요즘 외래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소론도정, 즉 프레드니솔론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름도 생소하고, 거기에 ‘스테로이드’라는 단어가 붙으면 괜히 겁부터 나죠. 어떤 분은 “운동선수들이 먹는 그 약 아니에요?”라고 묻기도 하고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어떻게’ ‘왜’ 먹느냐입니다. 오늘은 소론도정이 어떤 약인지, 특히 근육, 임신, 여드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아주 쉽게 풀어드릴게요. 겁먹지 마세요. 알아야, 안심하고 쓸 수 있으니까요.
소론도정이란?
소론도정은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이라는 성분의 스테로이드 약입니다.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보통 무섭게 들리지만,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조절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죠. 쉽게 말해 몸이 과하게 반응해서 생기는 증상을 진정시키는 약이에요.
보통 기관지염, 알레르기,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이나 아토피, 심한 피부염, 심지어 뇌종양이나 뇌압 상승 같은 경우에도 처방되곤 해요. 몸속의 과한 염증을 눌러주기 때문이죠.
근육과 소론도정: 오해와 진실
헬스 유튜브에서 ‘스테로이드=근육 키우는 약’이라고 본 적 있으신가요? 그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이야기고, 소론도정 같은 약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라 전혀 달라요. 오히려 고용량으로 오래 복용하면 근육이 빠지고 약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구분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소론도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
목적 | 근육 성장 촉진 | 염증 및 면역 억제 |
부작용 | 호르몬 불균형 | 근위축, 체중 증가 |
임신 중 복용, 괜찮을까?
임산부는 약 하나하나 신중하게 봐야 하잖아요. 소론도정은 필요할 경우 의사의 판단 하에 처방될 수 있어요. 특히 루푸스처럼 엄마 몸에 염증이 심할 때는 오히려 약을 안 먹는 게 더 위험할 수 있거든요.
- 초기(1~3개월): 고용량 사용 시 구개열(입천장 갈림증) 발생 가능성 있음
- 후기(7~10개월): 태아 부신 기능 억제 가능성, 출산 후 신생아 관찰 필요
그러니까 절대 혼자 판단하지 마세요. 담당 주치의랑 꼭 상의해야 해요.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
“선생님, 이 약 먹고 나서 갑자기 턱에 여드름이 나요…” 이런 질문 정말 자주 받아요. 소론도정 복용 중 피지 분비가 증가해서 모공이 막히기 쉽고, 그게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죠. 특히 턱, 등, 가슴 주변에 잘 생깁니다.
이런 걸 ‘스테로이드 여드름’이라고 해요. 일반 여드름보다 뾰루지가 크고 빨갛고, 심하면 곪기도 하죠. 다만 복용량을 조절하거나 약을 줄이면 대부분 사라지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복용 시 꼭 알아야 할 것들
소론도정은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식사 직후에 복용해야 해요.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죠. 그리고 절대 갑자기 끊으면 안 됩니다. 오랫동안 먹었다면 천천히 용량을 줄이면서 끊어야 해요.
항목 | 주의사항 |
---|---|
복용 시간 | 아침 식후가 가장 적절 |
끊는 방법 | 갑자기 중단 금지, 서서히 감량 |
동시 복용 금지 | NSAIDs, 술과 함께 금지 |
닥터 탱고의 한마디
- 겁낼 필요 없어요, 잘 쓰면 도움 되는 약입니다.
- 문제는 ‘누가, 얼마나, 어떻게’ 쓰느냐예요.
- 정해진 용량과 기간 지키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아니요. 오히려 고용량 장기 복용 시 근육이 빠지고 약해질 수 있어요.
의사의 판단 하에 필요한 경우엔 사용합니다. 다만 초기·후기 각각 주의가 필요합니다.
네, 스테로이드로 인한 피지 분비 증가 때문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어요. 흔한 부작용입니다.
복용 기간이 짧더라도 갑작스런 중단은 피해야 합니다. 담당의와 상담하세요.
속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체액 저류와 식욕 증가로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식단 관리가 중요해요.
소론도정은 분명히 ‘강한 약’입니다. 하지만 몸이 정말 필요로 할 때, 정확히 알고, 제대로 쓰면 든든한 치료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괜히 무서워서 피해버리기보다는, 전문의의 조언을 받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훨씬 현명합니다. 만약 복용 중이라면, 내 몸의 반응을 잘 관찰하면서 의사와 소통하세요. 걱정보다는 정확한 정보가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스테로이드, 알고 나면 덜 무섭습니다. 닥터 탱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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